우리투자증권은 20일 디아이씨에 대해 "올해 이익률 개선 폭이 눈에 띄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해외 매출 가시성도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매력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정근해 연구원은 "디아이씨는 자동차와 중장비를 전방산업으로 하는 동력 전달장치 핵심 부품인 기어와 샤프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이 부품들의 경우 기술력이 특히 요구되는 장치산업으로 진입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GM,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클라크 등을 주요 매출처로 두고 있으며, 최근 중국시장 확대에 대비해 중국 자동차와 중장비 업체로 수출도 모색 중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특히 그는 "올해 중국진출과 더불어 높은 실적 증가율이 기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이익률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률 높은 중장비, 모터싸이클 수주 증가율이 확대될뿐 아니라 해외 매출처 다변화로 인해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2년 연결기준 디아이씨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 74%, 171% 늘어난 6500억원, 350억원, 25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