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현대위아에 대해 자동차부품과 기계 부문의 이익률 개선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11.7%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부품 부문과 기계 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종전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규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사이클로 인한 고정비 상승 부담을 해소했고 생산요구 물량 확대에 시급하게 대응함에 따른 비용효율 저하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기계 부문의 매출 호조와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기존 예상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위아의 2012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9% 성장한 1조70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사업부문별로는 자동차부품의 경우 2011년 상반기에 비해 엔진, CV조인트(등속조인트),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의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채용이 확실히 늘어나는 구조"라고 파악했다. 기계 부문의 경우도 수주잔고 증가에 비례하는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 이상 고성장한 1089억원과 8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기존의 시장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계 부분과 자동차부품 부분의 동시 수익성 개선세에 따라 총 영업이익률이 양호한 수준에 진입했던 2011년 4분기보다 한 단계 더 높아져 6% 대에 진입(6.4% 추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작기계를 포함한 기계 부문 영업이익률과 자동차부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각각 6.2%, 7.0% 씩으로 전분기 대비 0.9%P, 3.9%P 상승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현대위아의 2012년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7% 증가한 34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