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과 분양·착공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3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3만816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1분기 전체 인·허가 물량은 9만967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7만529가구)보다 41.3%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2839가구로 19.3% 줄어든 반면 지방은 2만5328가구로 49.5%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6279가구로 지난해 같은달(5098가구)보다 23.2% 증가했으나 인천(929가구)과 경기(5631가구)는 각각 51.8%, 36.7%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만9562가구로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다세대·다가구주택과 단독·연립주택은 각각 1만2218가구, 6387가구였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2만8641가구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3만6778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착공 물량은 4만3580가구로 지난해 3월에 비해 47.4%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만9899가구와 2만3681가구였다. 지난달 전국 준공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줄어든 2만3295가구로 집계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