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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장터 엑스포] 에코청진, 친환경 블록기술로 2년 연속 조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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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는 R&D 투자

    수도권 업체들과 경쟁…단독 계약·납품 성과
    올 매출 목표 200억
    경상북도 성주에 소재한 에코청진(대표 박중걸·사진)이 끊임없는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로 블록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친환경 보·차도용 블록인 ‘네오스톤’을 주력 생산하는 업체다. 지역에선 드물게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단일품목으로 2년 연속(2010년, 2011년) 매출(각 35억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우수한 기술력의 친환경 블록을 생산했지만 국내 판로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 중소업체의 단점인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 것은 2009년 조달청 나라장터의 문을 두드린 이후부터다. 이때부터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라장터 등록 이전인 2008년 연간 매출은 5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등록 첫해인 2009년 100억원을 넘겼다. 이어 2010년 105억원, 2011년 12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원 돌파다.

    판매 제품의 30% 이상은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서울지역에 납품하는 성과도 거뒀다. 박중걸 대표는 “현재 블록제품을 생산하는 대부분 국내 기업들은 값비싼 로열티를 일본 기업에 내고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부문을 지원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업체가 자체 제품 개발을 통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에코청진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친환경 인터로킹 블록인 ‘네오스톤’은 3년간의 연구 끝에 2007년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100% 천연 골재를 사용해 표면을 만들고 여기에 특수 표면 가공 처리를 해 기존 제품보다 훨씬 우수한 질감을 확보한 제품이다.

    안료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탈·변색이 되지 않고 도시 환경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패턴을 연출한다. 강도 면에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150%가량 내구성이 향상됐다. 시공 후에도 블록 파손이 없어 반영구적이다.

    이런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9년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2009년 GR환경마크 획득 등의 대외 인증을 받았다. 2010년에는 지역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공공디자인엑스포에 참가했다. 박 대표는 “전국적인 지명도와 매출 실적을 달성하기까지 제품 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음이온 발산 기능을 가진 신제품 ‘네오스톤 블록 에코’를 개발해 한국산업기술인증원의 녹색기술 인증과 함께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에코청진은 6년 전 전 직원이 20여명일 때도 전문 기술 인력 5명을 채용해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현재도 직원 50여명 중 10명을 기술연구소 인력으로 배치해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토목, 건축, 디자인 계열 출신 석사 및 학사 인력이 주축이다. 이들은 신제품 개발, 고강도 배합, 패턴 디자인, 각종 대외 인증, 품질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성주군에 위치한 자체 시험실은 서울시 품질시험소와 동일한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 강도 측정기와 초음파로 제품의 조직도를 점검하는 장비 등 최첨단 시험 장비를 들여놓고 기준치보다 개선된 제품을 출하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기업통합관리시스템인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해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선진 기업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끊임없는 경영혁신 노력의 결과 지난달 제46회 납세자의 날에는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모범 우수 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박 대표는 “지속적인 신규 설비 투자와 R&D만이 앞으로 기업이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R&D 비용으로 쓰고 있다. 2009년 동종업계가 경기불황으로 시설투자나 기술개발에 움츠리고 있을 때 에코청진은 50억원에 가까운 시설투자비를 쏟아부었다. 경쟁 기업의 공장이 생산라인을 줄일 때 오히려 생산라인을 증설한 것이다.

    그는 “기업은 두 발 자전거와 같아 페달을 밟지 않으면 서 있을 수도,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다”며 “기업도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청진은 보·차도용 콘크리트 블록사업 이외에도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제품 개발 사업 확장을 위해 연구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전담 연구부서를 설립하는 등 신규 사업 발굴에도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기업의 목적을 이윤 창출에만 두지 않고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에 걸맞게 친환경제품 개발에 주력, 친환경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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