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방송 등 주요 미디어 업체들이 입주하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소형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한화건설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상암동 상암 DMC 인근에 들어서는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19일 문 열고, 23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상암 DMC는 2015년까지 8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상주 인원만 6만8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송제작과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오피스텔 선호도가 높은 20~30대를 중심으로 임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전체 897실 중 98%인 879실을 전용면적 19~24㎡ 소형으로 구성했다.

마포와 영등포 등 인근 지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보다 낮은 분양가가 장점으로 꼽힌다.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60만원대로 △19㎡ 1억3600만원 △20㎡ 1억3900만원 △24㎡ 1억5500만원이다. 상암동 소규모 원룸의 월 임대료가 55만~6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월 70만원 이상의 임대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는 보고 있다. 이정화 분양소장은 “분양가가 3억원을 넘는 강남 오피스텔의 절반 수준이어서 연간 8~9% 수익이 가능하다”며 “상암 DMC에 추가 오피스텔 공급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단지는 상암 월드컵 아파트 10~12단지와 붙어 있어 주거 여건이 좋은 데다 서울라이트 타워 등 DMC내 주요 건물과도 가깝다. 내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진출입이 쉽고 서울 지하철6호선과 공항철도·경의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멀티미팅룸과 카페테리아, 자전거보관소 등 입주자 편의시설도 적용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앞 옛 청기와 주유소에 마련됐다. 2014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02)334-0708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