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인 가구, 가전 제품들이 인테리어 효과와 공간 활용의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욕실에도 신개념의 ‘빌트인 샤워 시스템’이 개발됐다.

대우건설은 기존 욕실 샤워 시스템의 개념을 바꾼 독창적 디자인의 ‘빌트인 샤워 시스템(Built-in Shower System)’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샤워 시스템은 해바라기 샤워 헤드와 배관이 노출돼 있어 제품이 차지하는 시각적 부담감이 높았다. 그러나 대우건설의 ‘빌트인 샤워 시스템’은 기본 배관을 과감히 벽체 안으로 집어넣고 해바라기 샤워기 대신 레인샤워(Rain Shower)를 샤워부스 천장에 매립했다. 핸드샤워와 수전 몸체를 일체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사용도 편리하다. 기존 샤워 시스템은 싱글레버(조절장치) 수전으로 온도와 유량 조절이 쉽지 않아 불필요한 물 낭비가 많았다. ‘빌트인 샤워 시스템’은 온도와 유량을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 방식을 적용했다. 항상 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고, 핸드샤워-헤드샤워 전환이 쉽고 물 절약까지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소한의 부위만 노출시키고 불필요한 부분은 매립시킨 ‘빌트인 샤워 시스템’은 럭셔리함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마치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의 욕실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욕실의 남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해다.

대우건설은 ‘빌트인 샤워 시스템’과 관련된 특허 및 디자인 출원 중이며,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AWARD)에도 출품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알릴 예정이다. 이달 말 분양 예정인 '충주 푸르지오'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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