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원의 조셉 A. 두란 외교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위성 발사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대사 오대성)에 따르면, 두란 외교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요구했다.

카탈루냐통합당의 원내 대변인이기도 한 두란 위원장은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은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인 김정은 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개방 약속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란 위원장은 "약 8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위성 발사 비용은 북한의 빈곤 퇴치를 위해 필요한 수단을 마련하는데 사용돼야 한다"면서 이럴 경우 한반도의 신뢰를 구축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