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티아라의 소속사 건물(사진)이 경매 매물로 나왔다.

10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티아라와 다비치 등 인기 가수들이 소속돼 있는 연예기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서울 논현동 사옥이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지상 5층에 대지면적 645.7㎡, 연면적 2216.4㎡ 규모의 근린상가 건물이다.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공동소유자인 차모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2곳이 2~3층을 사용 중이다. 주거시설(4,5층)로 신고된 5층에는 이모씨가 임차인으로 들어있다.

이번 경매에서는 부동산 전체 지분 중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의 소유 지분(50%)만 매각된다. 법원 감정평가서의 감정가액은 86억5459만원이며 최저응찰가격은 43억2729만원이다.

이 건물은 2007년 7월 소유권 보존등기가 접수됐고, 김 대표와 차모씨가 각각 지분 절반을 갖고 있다.

이후 소유권 변동없이 김 대표 소유지분에 대해서만 가압류 등이 설정됐으며 기업은행에서 채권액 12억100만원의 상환을 이유로 경매를 신청, 지난해 10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등기부상의 채권총액은 76억9600만원으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이 저당권을 설정한 상태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지분경매에 유치권이 신고돼 있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경매응찰가격이 떨어진 상태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