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쌩뚱맞죠” 때문에 맺은 게임과 8년 우정
[박영준 기자] 스타 마케팅으로 성장의 시너지를 내는 기업이 있다. 바로 게임포탈 엠게임과 개그맨 컬투다.

최근 엠게임은 컬투의 대표 유행어 “쌩뚱맞죠”를 차용해 만든 ‘쌩뚱맞고’를 ‘컬투맞고’로 리뉴얼 하고, 3월19일 권이형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을 명예사원으로 위촉했다.

컬투는 SBS라디오 ‘2시 탈출 컬투쇼’의 DJ 및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다. 재치 있는 입담과 순발력으로 30~5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컬투는 엠게임과 서로의 영역을 응원하며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얼핏 게임 기업과 개그맨 사이에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엠게임과 컬투는 즐거움이라는 공통분모를 찾았다. 게임과 개그는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동 성장의 원동력을 엿본 것이다.

컬투와 엠게임은 첫 인연을 마케팅에 접목시켰다. 2005년 당시 인기 개그맨들의 대사와 인기 유행어 등을 각 포털 내 웹보드게임 속에 적용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됐다. 엠게임과 컬투는 2005년 ‘쌩뚱’ 웹보드게임을 엠게임 포털에 론칭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웃찾사’의 컬투와 함께 엠게임 포털 내 웹보드게임의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컬투 “쌩뚱맞죠” 때문에 맺은 게임과 8년 우정
컬투는 2005년 11월 엠게임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인 ’귀혼’ 발표회에서도 마케팅,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딱딱할 수 있는 제작발표회에서 스탠딩 개그쇼와 재미있는 만담, 인기가요를 열창하며 참석한 기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010 지스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신작 게임 홍보를 위해 김태균은 팬싸인회를 개최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2010년 여름에는 컬투의 월드컵 승리 기원 ‘이만백 콘서트’를 엠게임 사옥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만백 콘서트’는 컬투가 전국 곳곳을 돌며 진행했던 게릴라 콘서트다. 이밖에도 2010년 11월 첫 방송 된 첫 번째 ‘안녕하세요’ 녹화장에서 컬투는 엠게임 임직원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각별한 친분은 사업제휴에도 반영됐다. 2007년 엠게임은 컬투의 ‘컬트미디어’와 사업 제휴 조인식을 맺었다. 당시 엠게임은 컬투와 같은 소속사의 연예인, 개그맨 등이 참여해 개그 콘텐츠와 게임을 접목하는 사업모델을 구상했다. 엠게임이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동참했을 뿐 아니라 엠게임의 기업 활동에 게스트로 등장하는 등 성공 시너지를 형성해 나갔다.

진한 인연은 2012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과거에 비해 문화산업의 신규 정책들이 많아져 예전만큼 활발한 프로모션 활동이 어려워졌지만, 엠게임과 컬투의 깊어진 우정이 앞으로도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엠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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