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재단법인 명동정동극장 이사장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57·사진)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3년. 재단법인 명동정동극장은 정동극장과 명동예술극장을 통합 운영하는 법인이다. 박 신임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지난달 30일 두산그룹 회장이 됐다.
2025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첫 전원회의가 열린다. 최저시급이 사상 최초로 1만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여부가 주목된다.2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최저임금위는 이날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한다.이날 회의에서 우선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을 선출한 후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심의 요청을 접수한다. 이후 수차례 전원회의를 거쳐 업종별 구분 여부, 최저임금 수준을 순차적으로 심의한다.최저임금은 올해(9860원)보다 1.42%만 오르면 1만원을 돌파한다. 역대 가장 낮았던 최저임금 인상률이 1.5%(2021년)인 점을 감안하면 1만원 돌파가 유력하다. 주목되는 점은 업종별 차등이다.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정할 수 있지만, 실제로 차등이 이뤄진 때는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 뿐이다. 경영계는 지난해에도 편의점·음식숙박업 등에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주장했지만 최저임금위에서 부결됐다.경영계는 올해도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30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25만명 늘었다"며 "전체 근로자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비율(최저임금 미만율)은 12.7%에서 13.7%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농림어업(43.1%)과 음식숙박업(37.3%)은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어가던 최저임금 차등적용 논의가 재촉발 된 것은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 때문이다. 한은은 "외국인 근로자가 돌봄서비스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한을
서울대에서 피해자가 10명이 넘는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했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의 혐의로 40대 서울대생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 외에도 관련 혐의로 2명이 체포됐는데 이들 또한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오랜 기간 학교에 다니면서 알게 된 서울대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구한 피해자들의 사진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유포한 음란물 피해 여성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포함한 가해자들은 단체 채팅방에 합성 이미지를 퍼 나르고, '이번 시즌 먹잇감'이라며 조롱하는 등 2차 가해도 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입장이다.또한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연락처에 공통으로 있었던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경찰에 수사 요청했지만, 무혐의 처리됐고, 검찰에서도 이의신청했지만 기각돼 해당 사건을 재판에 넘겨달라며 재정신청을 한끝에 재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의 재수사를 통해 지난달 핵심 피의자 A씨가 구속됐고, 경찰은 단체방 참여자 등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출근길에 복권을 사기 위해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을 구입해 2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7일 복권 수탁 사업자 동행복권은 제52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한 달에 한두 번씩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당첨자 A씨는 출근길에 복권이 사고 싶어서 항상 내렸던 버스 정류정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 판매점으로 향했다.그는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복권 5000원과 스피또 2000, 2만원어치를 구매한 뒤 직장에 출근해 스피또 복권을 확인했다.복권을 확인 한 A씨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A씨는 "처음에 10억 당첨금을 봤을 때 너무 놀랐고,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다가 세트라는 표시를 봤다"며 "함께 붙어있던 복권도 긁어봤더니 총 20억 당첨이 된 것을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그는 "너무나도 기뻤고 하늘에 있는 남편이 생각났다"며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함께 기뻐했다"고 덧붙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