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이 몽골에 지어지는 주몽골대사관 청사 관저 설계를 맡았다.

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73만 달러(약 8억2000만원)의 주몽골대사관 청사 관저 신축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대사관의 청사와 관저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에 총 연면적 약 5944㎡,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지난달 외교통상부가 공모한 ‘주몽골대사관 청사 관저 신축 설계공모’에서 희림이 1위를 차지하며 설계(계획, 중간, 실시설계)권을 확보한데 따른 것이다.

희림은 양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관 건물인 만큼 한국 전통성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한국 전통자기’를 관저는 우리 선조들이 편지를 쓸 때 물을 담던 ‘연적’을 형상화했다. 청사 입면은 덕수궁의 창호 및 경복궁 단청에서 따온 전통문양으로 디자인했다. 관저 입면디자인은 전통 처마선과 청사초롱, 조각보, 들창 등의 요소를 적용했다.

겨울이 길고 매우 추운(최저 45도) 현지 기후를 감안해 모든 시설이 실내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가운데에는 아트리움을 계획해 난방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자연환기및 자연채광이 가능하게 했다. 태양광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활용계획을 통해 에너지절약형 친환경건물로 설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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