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삼성물산과 함께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 콜리마 주에 있는 만사니요 액화천연가스(LNG) 인수 기지를 준공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28일 발표했다.

약 86만㏊(26만평) 규모인 이 기지는 연간 380만의 LNG를 처리할 수 있다. 15만㎘급 저장탱크 2기와 정박한 배에 LNG를 송출할 수 있는 항만시설인 선석도 갖췄다. 기지는 5월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한 가스는 만사니요 발전소와 과달라하라 민자발전소 및 인근 도시에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2008년 삼성물산, 일본 미쓰이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멕시코 전력청(CFE)으로부터 총 9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5억달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조달했다. 소유권과 운영권을 모두 갖는 BOO 사업으로 추진해 준공 이후 컨소시엄이 20년 동안 운영한다. 지분율은 삼성물산과 미쓰이물산이 각각 37.5%, 가스공사가 25%를 갖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협력해 해외 LNG 플랜트를 보유·운영하는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