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나는 상무관이다'  콘테스트…이경호 상무관 등 베스트5 포상
지식경제부는 7일 해외 각지에서 활동 중인 상무관·에너지관들을 대상으로 ‘나는 상무관이다’ 콘테스트를 실시, 활약이 두드러진 이경호 인도네시아 상무관(왼쪽), 장수철 멕시코 상무관(오른쪽), 김영삼 중국 베이징 상무관, 이수호 카타르 에너지관, 김재은 가나 에너지관 등 5명을 포상했다.

이들 상무관·에너지관의 에피소드는 파견돼 있는 나라들만큼이나 다양하다. 이경호 상무관의 경우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 중요 세미나나 장관급 회담이 개최될 때마다 인도네시아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통역사를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어를 할 줄 아는 한국 사람이 많지 않은 만큼 실력파를 구하기도 힘들다는 것.

이 상무관은 “최근 인도네시아 원전을 비롯해 각종 자원협력에 관한 실무급 회담이 자주 열리고 있다”며 “특히 장관급 행사의 경우 일정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줄 수 있는 통역관을 ‘대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상무관은 지난해 11월 ‘아세안+3 정상회담’을 비롯해 포스코파워의 600㎿급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2011년 11월), 한-인니 비즈니스포럼(2011년 12월) 등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장수철 상무관은 지난해 한국전력의 멕시코 노르테 Ⅱ(Norte Ⅱ)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2013년 완공)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전이 멕시코 정부로부터 16억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환급받도록 하는 데 역할을 했다. 장 상무관이 한전 직원들과 함께 지난해 3개월간 멕시코 세무당국을 쫓아다닌 끝에 얻은 성과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