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백화점 지하 붐비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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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품관, 경기침체로 마감판매 인기
6시 이후 델리 매출 23% 증가
경기침체에 따라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백화점 식품관에서 진행하는 마감판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감판매는 폐점시간에 맞추어 상품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마감상품 판매율이 90%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의 74%보다 16%포인트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또한 마감판매를 통해 대부분의 상품이 판매된다는 얘기다.
또한 올해 들어 6시 이후의 델리 매출도 지난해 동기간보다 매출이 23% 가량 급증했다. 매출 비중도 39.1%로 지난해 32.5%에 비해 6.5%포인트 늘어났다.
마감세일의 인기 품목은 모듬 캘리포니아롤, 어니언 크래미 샐러드, 크림/칠리 새우, 닭안심 샐러드와 같이 조리과정 없이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먹거리다. 2월달 평균 판매율이 98%나 된다. 간편 김치콩나물국, 두부조림, 호박나물 등도 간편함 때문에 판매율이 평균 95%(2월 기준)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소량 판매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싱글족 등 혼자 혹은 단촐하게 생활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많은 큰 크기의 상품 구매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용량 상품의 경우 매출이 32% 가량 늘었다. 오징어 무침, 고추장멸치 볶음, 잡채 등 기본 반찬류가 소포장 제품이 많아 인기가 많다.
문재용 롯데백화점 식품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마감판매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마감판매 시간에 고객들의 쇼핑이 원활토록 식품관 매장 동선을 최적화하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감판매는 백화점 입장에서 선도유지가 필수적인 상품의 판매율을 높일 수 있다. 고객입장에서는 상품 구입시 정상가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에 살수 있어 경제적이다. 보통 저녁 9시 이후에 마감 판매를 진행하는 마트와 달리 백화점 마감 판매가 시작되는 시간이 퇴근 시간과 맞물리는 저녁 6시 이후다.
롯데백화점은 1인 기준을 400~450g에 맞추어 포장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100g 단위로 판매하는 상품을 늘리고 있다. ‘오사카 스시롤(260g)’과 같이 여성용 라이트(Light) 상품을 판매하는 등 용량을 세분화하여 내놓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6시 이후 델리 매출 23% 증가
경기침체에 따라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면서 백화점 식품관에서 진행하는 마감판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감판매는 폐점시간에 맞추어 상품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마감상품 판매율이 90%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의 74%보다 16%포인트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또한 마감판매를 통해 대부분의 상품이 판매된다는 얘기다.
또한 올해 들어 6시 이후의 델리 매출도 지난해 동기간보다 매출이 23% 가량 급증했다. 매출 비중도 39.1%로 지난해 32.5%에 비해 6.5%포인트 늘어났다.
마감세일의 인기 품목은 모듬 캘리포니아롤, 어니언 크래미 샐러드, 크림/칠리 새우, 닭안심 샐러드와 같이 조리과정 없이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먹거리다. 2월달 평균 판매율이 98%나 된다. 간편 김치콩나물국, 두부조림, 호박나물 등도 간편함 때문에 판매율이 평균 95%(2월 기준)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소량 판매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싱글족 등 혼자 혹은 단촐하게 생활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많은 큰 크기의 상품 구매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용량 상품의 경우 매출이 32% 가량 늘었다. 오징어 무침, 고추장멸치 볶음, 잡채 등 기본 반찬류가 소포장 제품이 많아 인기가 많다.
문재용 롯데백화점 식품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마감판매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마감판매 시간에 고객들의 쇼핑이 원활토록 식품관 매장 동선을 최적화하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감판매는 백화점 입장에서 선도유지가 필수적인 상품의 판매율을 높일 수 있다. 고객입장에서는 상품 구입시 정상가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에 살수 있어 경제적이다. 보통 저녁 9시 이후에 마감 판매를 진행하는 마트와 달리 백화점 마감 판매가 시작되는 시간이 퇴근 시간과 맞물리는 저녁 6시 이후다.
롯데백화점은 1인 기준을 400~450g에 맞추어 포장 판매했지만 최근에는 100g 단위로 판매하는 상품을 늘리고 있다. ‘오사카 스시롤(260g)’과 같이 여성용 라이트(Light) 상품을 판매하는 등 용량을 세분화하여 내놓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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