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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으로 인식되며 최근 몇 년 새 오리 소비량이 급증했으나 아직 ‘오리고기는 비싸다’는 통념이 남아 있다. 성실에프앤에프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상덕 www.mrduck.co.kr)은 이 같은 일반적 관념을 깨는 업체다. 저렴한 가격에 오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리 사육에서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오리 부화에서부터 사육, 가공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한 곳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오리를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것. 이 회사는 30년간 오리고기만을 취급한 전문 업체로 오리 사육, 부화, 사료 주문생산 및 가축계열화사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에는 성실에프앤에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현재 오리훈제바베큐, 오리 양념육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오랜 시간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고객과 거래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 ‘정도경영’ 덕분이다. 이와 함께 ‘성실, 신뢰, 자연 친화’의 경영이념을 갖고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오리를 생산한 결과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비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도압장 건립을 위해 관계 기관과 MOU를 체결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털 가공 수출 공장 등을 연이어 설립할 계획이다.

1978년 오리 사육을 시작으로 오리 사업에 뛰어든 김상덕 대표는 35년 경력의 오리 전문가다. 그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오리 사육 때부터 자체적인 첨가물로 맛과 영양을 높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사육 일자가 하루만 늦어져도 육질이 달라지는 오리의 특성을 고려해 오리를 사육한다”며 맛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에는 오리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맛을 전하기 위해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리고기는 비싸다’는 통념을 완전히 깨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