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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설립된 대호정밀 (대표 임해수)은 20년 넘게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온 업체다. ‘품질시스템의 정착, 고객·품질 제일주의’의 경영방침 아래 기술 개발 및 설비 증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도입, 상품의 정확성을 높였다. 다소 위험한 과정은 기계가 대신함으로써 직원 안전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05년 ISO/TS 16949(자동차산업분야의 품질보증 체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대호정밀은 자동차 부품 중에서 등속 조인트(CV JOINT)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등속 조인트는 엔진 회전력을 최종적으로 휠에 전달해주는 동력전달장치로 전륜 및 4륜구동 차량에 사용된다. 한 달에 12만대에서 15만대 분량을 생산하는데, 이는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고 있으며 전체 분량의 25~30%에 달한다. 이 외에도 변속기 및 스티어링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 외에도 원사 출력(합성 방사용 펌프류) 개발에 힘쓰고 있다. 국내 원사 출력 시장은 독일 및 일본 기술력에 밀려 대부분 사양화됐으나 대호정밀은 계속해서 노력한 결과 합섬 방사용 고압 및 정밀 특수 기어 등의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임해수 대표는 “그동안 ‘중소기업청 벤처기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로 품질개선에 힘써 일본 및 중국 등 세계 각국으로 부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