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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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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사 부지 개발·터널 착공 기대…뜨고 있는 강남 저평가 지역

    조합설립 앞둔 5구역 등 10곳서 사업 추진 '속도'
    빌라 3.3㎡ 당 3000만원…도시형주택 신축도 한창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 '탄력'
    서울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지가 주목받고 있다. ‘방배2-6 단독주택 재건축구역’ 일반분양이 촉매제다. 3년여 만에 이뤄지는 신규분양인데다 단독주택 재건축 선두 주자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재건축 조합설립과 건축심의 신청 등에 속도가 붙고, 단독주택지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다가구주택 신축도 봇물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이 거론되는 가운데 장재터널로 불리는 내방역~서초역 터널이 내년 착공된다는 호재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저평가 지역”…기대심리 확산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방배동에서 3년여 만에 ‘롯데캐슬 아르떼’를 분양한다. 59~216㎡ 744가구 중 367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29일 1순위자 청약을 받는다.

    회사 측은 “분양가를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3.3㎡당 3060만원으로 책정해 실수요자 위주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건너편 정보사가 내년 3월께 경기도로 이전하면 해당 부지가 개발되는 점도 호재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6호선 내방역으로 연결되는 470m 터널(명칭 미정)도 내년 5월쯤 착공될 예정이다. 강남역~서초역~내방역~이수역이 서초로로 연결돼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지는 셈이다.

    내방역 인근 J부동산 관계자는 “건축업자, 부동산컨설턴트, 강남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속도 내는 단독주택 재건축

    방배동 일대에서는 정비구역 4곳, 정비예정구역 6곳 등 10곳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단계인 방배5구역은 주민 85%가 동의해 다음달 말 주민총회를 열 계획이다. 조합설립동의서를 받고 있는 방배6구역은 동의율이 77%를 넘어섰다. 조합이 설립된 방배3구역은 서울시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재건축구역이 아닌 곳에서는 단독주택 개발이 활발하다. 내방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방배1동 일대에는 곳곳에서 공사 준비가 한창이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고려개발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추진하다 지난해 여름 부지를 매각한 곳이다. 이 땅들은 급매물로 3.3㎡당 1700만~2300만원에 팔렸고 등기작업 터작업을 거쳐 도시형 생활주택, 다세대·다가구주택 신축 계획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오승연 서초구청 건축과 주무관은 “지난 1월 말부터 건축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재건축 가시화와 도시형 생활주택 부지 수요 등으로 집값은 오름세다. 단독주택은 3.3㎡당 1800만~2500만원, 도로변 빌라는 3000만원 안팎을 호가하고 있다.

    ○서울시 주택정책이 변수

    주민들과 해당지역 부동산 업계는 서울시 주택정책을 사업변수로 꼽았다. 조준상 서초구청 주무관은 “시에서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며 “서초13·14구역은 4월 정비구역 지정이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방배동 주택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실수요자가 많아 아파트 일반분양이 크게 문제되지 않을 지역”이라며 “신축빌라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 정도여서 시세 급락 우려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재개발·재건축지역보다 사업속도가 빠르고 강남권임에도 저평가돼 있어 틈새시장으로서의 투자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혜정/박한신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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