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이 명지의료재단과 손잡고 한국형 병원을 수출한다.

STX건설은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관동의대 명지병원에서 ‘한국형 병원의 해외수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TX건설과 명지의료재단은 해외 신규병원 건립, 병원 현대화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STX건설은 주관사로서 한국형 병원의 사업개발 및 수주, 병원건설 등을 담당하고 명지의료재단은 관동의대 명지병원, 인천사랑병원 등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의료장비 공급 및 의료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의료서비스 및 교육·관리·운영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진출지역은 이라크로 꼽힌다. 이라크는 전후 복구사업 일환으로 발전소, 도로, 항만, 학교, 병원 등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STX건설과 명지의료재단은 이라크 현지 대학병원 신축공사에 설계에서 시공, 운영까지 패키지 형태로 진출할 방침이다.

박임동 STX건설 사장은 “현재 이라크에서 900㎽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지의 높은 평판과 신인도를 바탕으로 첫 한국형 병원의 해외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