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해 23억 달러 투입

중국 온라인 기업 알리바바는 21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인터넷 포털 `알리바바 닷컴'을 23억 달러를 들여 상장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측은 알리바바 닷컴의 상장폐지를 위해 이 회사의 주식을 지난 2007년 상장 당시의 가격인 주당 1.75 달러에 매입하겠다며 주식 공개매수 신청을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잭 마 회장은 알리바바 닷컴이 비상장 회사로 바뀌면 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게 가능해지고 상장사가 갖는 각종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상장폐지 추진 이유를 밝혔다.

알리바바는 작년 17억1천만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알리바바 그룹은 야후의 보유지분 43%를 되사들이려고 30억 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 회장은 야후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에 눈에 돌리면서 인터넷 상거래 업체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