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장에 성세환 씨…하춘수 대구은행장 연임
BS금융지주(회장 이장호)는 2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부산은행장 후보에 성세환 부산은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61)을 추천했다.

성 행장 후보자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은행을 ‘100년 은행’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BS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은행 본연의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 경영 목표로 당기순이익 42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등 여러 면에서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성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변화없이 성장이 있을 수 없다는 의미의 ‘금선탈각(金蟬脫殼)’이란 고사성어를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금선탈각이란 애벌레였던 매미가 성충이 되어 금빛 날개를 가진 화려한 형상으로 바뀐다는 의미다.

성 후보자는 지난해 3월 BS금융지주 출범과 경영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배정고와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입행해 2006년 기업영업본부 지역본부장과 기업영업본부장을 거쳤다. BS금융지주의 부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한편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하 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하 행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이며 DGB금융지주회장으로서 임기는 2014년 5월까지다.

부산=김태현/안대규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