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증시 영향은 크지 않아 코스피지수가 기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져 이미 증시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라며 "20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타결 소식이 전해지더라도 시장흐름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볼 때 시장은 중기이격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에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높은 이격도가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는 경우도 자주 목격되기 때문에 이격의 해소 과정과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단기적으로는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의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조 팀장은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가 단기수급, 실적, 이격도가 양호해보인다"라며 반도체 등 정보통신(IT)과 자동차, 유통 등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