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김형렬의 stock life 교보증권 김형렬 >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 등이 있다. 시장에 대해 좀 더 합리적인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 경제지표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에 둔 시장전망을 내놓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이런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감각적인 것이 좀 더 우선해야 될 때가 있는데 바로 요즘처럼 돈의 힘이 우선할 때다. 결국 정책적인 방향이 경기는 우선 살리고 보자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인 화폐가치 하락이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유럽의 상황도 여전히 크게 바뀐 부분은 없지만 전반적인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악재가 순화되는 변화 등을 경험하고 있는데 당장 오늘 새벽에 전해진 것처럼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안이 합의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었고 시장에선 이런 부분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유동성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은 유럽 금융지표 등에 대한 상황을 살펴보면 확인되는 부분인데 현재 유럽주요 선진국들의 국채금리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시장의 유럽재정위기를 바라보는 금융시장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 과거 2008년 금융위기가 가장 심화되었을 당시에는 이탈리아 등과 같은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컸었던 국가들의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오히려 프랑스나 독일 등과 같은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그만큼 조금 더 안전한 국가들로의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왔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는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결국 그리스 등과 같은 재정불량국들의 디폴트 우려가 유럽 선진국에까지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런 영향 등이 있어 왔었다. 하지만 최근 유럽중앙은행이 직접 나서 무제한적인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자 지난 해 하반기 약 7%대까지 급등했었던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현재 5%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에는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낮아졌다는 것인데 이 이유는 유럽중앙은행이 낮은 금리를 풀어놨기 때문에 새로운 국채 시장으로 자금이 몰려왔었고 당장 유럽재정위기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기간 동안 오히려 포르투갈 국채금리는 급등하는 상황도 보여왔었고 몇 주전 포르투갈도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더해졌었지만 최근에는 포르투갈 국채조차도 점진적으로 안정되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은 당장 유럽재정위기를 완전히 해결했다고까지 말할 수는 없겠지만 선제적으로 금융시장을 안정되게 만들어줌으로써 시장에 대한 신뢰가 확보되었다. 이런 점 등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면 점진적으로 유동성효과에 대한 기대 등은 점차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겠다. 유동성 효과에 대한 강도와 기간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1월 이후 시장의 변화 특히 글로벌 유동성 환경 자체가 개선된 것의 원인은 바로 유럽에서 시작된 간접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시행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따라서 현재의 키는 유럽증시에 대한 방향성이 가장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는 없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두 번에 걸친 양적완화 기간동안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했던 기간과 현재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상승여력이 있다는 기대를 해 볼 수 있겠는데 지난 2009년 3월에 시작됐었던 1차 양적완화 그리고 2010년 11월에 시작된 2차 양적완화 기간 동안 미국 주식시장은 80%의 상승률을 보여왔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유럽의 양적완화가 시행됐었던 점을 가정해서 본다면 유럽주식시장도 어마어마한 상승포텐셜을 갖고있다고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 하지만 다소 주의해서 바라봐야 할 것은 이미 지난 2008년 이후 유럽 주식시장도 상당폭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을 들 수 있고 미국 주식시중은 상승하는 기간 동안 달러가 약세 기조로 가면서 위험자산선호가 강화될 수 있었다. 향후에는 과연 달러화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 그리고 유로화의 개선 정도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유럽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지 부분 등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 발표되는 지난 4분기 독일과 유로존 전체의 성장률과 관련된 변화 추이 등에 대해서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요즘처럼 돈이 많이 풀릴 때는 시장을 순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2월 주식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갖고 있었지만 1월부터 바뀐 유동성환경을 간과했었던 점이 사실인 만큼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순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흔히 유동성랠리 같은 뜻으로 금융장세란 표현을 쓰게 되는데 투자자들은 요즘과 같은 유동성장세가 지속되고 나면 이제 곧 실적장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돼 있다. 하지만 주의해서 바라봐야 할 것은 현재 주식시장 4계로 봤을 때 우리 주식시장은 금융장세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 만개했다는 측면보다는 아직까지 역실적장세와 금융장세를 통과하는 교차국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수급상황은 긍정적이지만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요인은 최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 물가와 관련된 것들로 시장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물론 물가라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로도 볼 수 있겠지만 만약 물가의 상승속도가 너무 가팔라졌을 때는 시장에서 수요 리스크가 발생될 수 있다는 뜻이다. 수요 리스크가 등장했을 때는 기업들의 이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전세계 물가 상승률은 지난 해 말을 기준으로 약 4.7%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최근 저금리 정책 자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경제가 성장함으로써 세계물가가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 10년 동안 세계 물가 상승률은 평균적으로 약 3.9%를 기록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3% 물가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경제성장률과 비례해서 봤었을 때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거 이런 평균수준을 넘어섰던 세계물가 상승률이 4%를 초과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기업이익 모멘텀이 악화됐었던 사례 등을 여러 차례 경험했었다. 이는 다시 말해 조만간 시장에서는 수요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조만간 우리가 낙관했었던 실적에 못 미치는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인데 따라서 전반적으로 시장에서는 여전히 주의할 변수남아 있고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유동성환경과 모멘텀 지원이 제한돼가고 있다는 점, 이런 점들을 적절히 배합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늘처럼 지수가 오를 때 대응하는 것을 결정하기 보다는 지난주 금요일처럼 시장이 하락할 때 매수의 기회를 찾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주가가 오르게 되면 당연히 업황도 좋아진다. 기업 실적도 바닥을 쳤다는 해석들이 분분해진다. 하지만 반대로 수급적인 요인이 안 좋아져서 주가가 내려가게 되면 생각이 성급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최근과 같은 상황이다. 최근 우리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연간순이익이 89조원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결국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2.5% 증가한 것에 그쳤다는 것인데 현재 2012년 예상 연간순이익이 104조원. 15%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조금은 낙관적이라는 점이다. 이런 부분 등이 시정돼야 할 것이고 이는 1분기와 2분기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수정될 부분이라고 가정한다면 조금 더 시장은 저가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예정돼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지난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6주 연속 상승했다. 그만큼 시장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데 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우리 종합주가 지수가 7주 이상 상승했었던 경우는 단 세 차례 밖에 없었다. 물론 2010년에 12주 연속 올랐었던 적도 있었지만 당시 주가상승률이 약 9.5%, 지난 주까지 우리 종합주가지수가 6주 동안 8.3% 상승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시장이 조금은 짓눌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 미국이 또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 이를 기점으로 외국인의 수급이 강도가 약화될 수 있는 점들을 감안한다면 오늘처럼 강보합의 분위기가 전개됐을 때 시장을 선택하는 측면보다는 시장의 레벨이 다운됐을 때 시장을 신뢰하고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당분간 필요하지 않나 한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미국서 보라색 다람쥐 포획 `포켓몬?` ㆍ베트남 청년들 발렌타인데이 행사 생생영상 `멋지네` ㆍ`살 빠지는 하이힐 나온다` ㆍ유인나 눈물 해명, 장동민 사건의 전말 밝히다 방송사고 ㆍ윤종신 희귀병 고백 "치질도 이 병 때문에…"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