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대형마트 휴업일을 강제로 지정하는 조례를 만든다는 소식에 유통주가 급락했다.

이마트는 9일 6.23% 떨어진 25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마트는 전날에도 3.70% 떨어져 이틀간 하락폭이 10%에 육박했다. 롯데쇼핑은 이날 2.65% 떨어진 3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한달에 하루나 이틀을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하는 조례가 전국 지자체에서 통과되면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형마트의 실제 매출이 3~4%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한 달 영업일 30일을 기준으로 이틀을 휴업하면 산술적으로 6%의 매출이 줄어든다. 매출이 평일보다 훨씬 많은 일요일이 휴업일로 지정되면 매출 감소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