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2.09 09:10
수정2012.02.09 09:10
사정감없이 새듯 나오는 유정, 그 해결책은?
K씨는 25세의 키크고 건장한 청년으로 한때 운동선수도 했던 만큼 건강만큼은 더할 나위 없이 문제가 없어 보였다. 문제는 그가 발기부전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건강하고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이는 K씨 발기부전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는 발기부전이 아니라 다른 증상이었다. 바로 ‘유정(遺精)’인데, 사실은 조루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유정이란 과연 무엇인지, 왜 K씨에게 유정이 나타났는지 남성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유정, 젊은이들에게서도 나타나
유정은 정확이 이야기 하자면 사정괄약근이 힘이 빠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즉, 본격적인 사정에 이르기 전에 정액이 분출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정액이 새버리는 증상으로, 얼핏 보기에는 발기부전과 비슷해 오해를 사기도 한다.
유정 증상이 생기면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성적으로 흥분되면 정액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기도 한다. 흔히 나이가 많은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K씨처럼 젊은이들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유정의 원인은 다양한데, 첫 번째, 성(性)적 과로, 즉 과도한 사정에 의해 생길 수 있다. K씨가 바로 이 경우에 속하는데, 실제로 K씨는 어린 시절부터 과도한 자위 행위를 해 왔다고 털어 놓았다. 장기간 자위행위를 통해 사정을 할 경우 사정괄약근에 무리를 준 경우인데, 일정 기간 금욕 생활로 회복이 되면 다행이지만 심한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 번째, 전립선이나 요도 등 생식기관에 염증이 생겨 주변 조직의 긴장이 높아져서 생긴 경우다. 이를 한방에서는 습열하주(濕熱下注)라고 하는데, 회음부(성기와 항문 사이)가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고, 고환이 습하고 가려우며, 요도에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을 반복적으로 앓아 온 남성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원인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치료된다.
유정은 신경과민이나 우울증으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다. 대뇌피질의 사정 억제 과정이 감퇴됨으로써 성 중추 신경의 흥분성이 상대적으로 강해져서 나타나는데, 한방에서는 심비양허(心脾兩虛)라고 한다. 성욕은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성적 상상이나 흥분이 과도할 경우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 나이가 들어 사정괄약근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심하지 않다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고,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신체적 피로가 느껴진다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 나이 들어 나타나도 심하면 꼭 치료해야
한방에서 유정 증상은 근본적으로 인체 생명에너지가 응집된 정(精)이 고갈된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려면 헛된 소모, 즉 심한 자위행위를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배우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
조루 치료의 기본은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사정조절중추의 과도한 흥분은 상화(相火)라고 하는 화(火)의 기운으로 해석하고, 화를 억제하는 음액(陰液)을 보충해 주는 치료를 한다.
단, 생식기관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이를 가라앉히는 청열이습(淸熱利濕)의 원칙에 따른 치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정택 원장은 “성적인 흥분시 팬티가 동전 크기 이상으로 젖어 있다면 유정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유정 증상은 깨진 물바가지 새어 나가듯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이 소모돼 성기능 쇠약 현상을 유발하는 만큼 꼭 해결되어야 할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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