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쿄신문은 3일 박 시장이 일본 방문에 앞서 자사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원전 추진 정책과 관련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 시장이 "수도 입장에서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해 원전이 생산하는 전력의 소비를 억제하는 시책이 필요하다"면서 "원전 1기분의 전력 사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박 시장은 도쿄도가 추진하는 재해대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피해 억제를 위해 도쿄도와 공조와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통합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정치 활동에는 정당의 기반이 필요하다"면서 "때가 되면 입당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사회는 경제 성장을 중시해왔지만, 앞으로는 생활의 질 향상과 복지의 충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도쿄와 요코하마를 방문한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