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설 명절 이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닥터아파트가 국민은행 통계를 바탕으로 2002~2011년 설 명절 전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설 이후 전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한강 이남 11개 구가 10년 연속 올랐고, 서대문구 마포구 등 한강 이북 14개 구는 2009년을 제외하고 9년간 올랐다.

2009년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2008년 4분기부터 시작된 잠실권 재건축 아파트(엘스·리센츠·파크리오) 신규 입주 여파로 1.68% 내렸다. 한강 이북 전세가는 2009년 1월 1.49%, 2월 0.42% 떨어졌다가 3월 들어 0.26% 반등했다.

시기별로는 2004년과 2009년 설 명절이 있었던 1월에 전세 가격이 떨어졌다가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2004년과 2009년 1월 전셋값은 각각 0.35%와 1.68% 하락했지만 2월에는 0.54%와 0.2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