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핵 협상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재개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살레히 장관은 이날 터키 앙카라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이란 핵 협상 재개와 관련, 시기와 협상장소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한 뒤 "확실하지는 않지만 (협상장소로) 아마 이스탄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이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이란 측 협상 대표인 사에드 잘릴리 등과 이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터키를 방문한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은 지난 11일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터키로부터 국제 6자 중재단(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 독일)과의 핵 협상을 주도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 같은 제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