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뒷받침 되는 우량주 중 일시적인 수급 문제로 급락한 종목에 긴 호흡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스스로를 '데이 트레이더 1세대'라고 소개한 하진태 하나대투증권 대치퍼스트 부장은 "오랜만에 실전수익률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증권 전문 강사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실전에 제대로 적용해 보겠다"고 '2012년 제17회 삼성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올해도 미국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유럽의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게 하 부장의 판단이다.

[2012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⑦]하나대투證 하진태 "실적 대비 급락 우량株 중장기 보유"
그는 "세계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박스권 장세를 보일 수 있다"며 "금융 장세가 진행되더라도 코스피지수는 큰 상승보다 1700~2100 사이에서 넓을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반기에 거시적인 변수를 따라 가장 뚜렷한 모멘텀(상승 동력)이 발생하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하겠다는 전략이다.

하 부장은 "상반기에는 연초 흐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를 필두로한 IT주들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시장의 초점이 상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쪽 경기 변화에 치중하고 이를 소화하고 나면 중국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증권 전문 강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하 부장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욕심을 버리는 투자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항상 다른 사람의 떡이 커보이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며 "좋은 종목을 골랐다면 차분히 기다릴 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오는 16일 개막해 12월 21일까지 11개월 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1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최종 우승자에게는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전용메신저, SMS, 한국경제신문 지면 등을 통해 참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상황이 생생하게 중계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