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스팩1호의 합병이 좌절됐다. 제약 업체와의 합병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키움스팩1호는 23일 영풍제약과의 합병상장 예비심사에 대해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키움스팩1호는 향후 이사회를 통해 합병 대상의 업종을 바꾸는 등 대응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제약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합병 예비심사 미승인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키움스팩1호 관계자는 "합병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가 내년 4월 일괄약가인하가 시행되면서 업계제도가 바뀌기 때문이었다"며 "이는 회사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현재로서 어떤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합병대상 선정은 제약 업종을 제외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스팩이 기다렸다가 재청구할 수 있는 시간이 구조상 안되기 때문에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이사회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