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다음주 크리스마스 및 연말 연휴로 국내 증시의 선진국 관련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23일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6일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휴장하는데다 연말 휴일 등으로 유럽 및 미국에서 정치적인 이벤트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며 "연휴 효과 등으로 증시는 소강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7일에는 프랑스의 단기 국채 발행, 30일에는 이탈리아의 113억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가 예정돼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장기대출 등으로 유럽 재정 우려가 완화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증시가 소강 국면으로 들어가면 최근 변동성이 컸던 소재, 에너지, 산업재 등 상품 관련 섹터의 주가가 먼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4분기 컨세서스 상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IT업종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 연구원은 또 다음주에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는 29일에 나오는 한국 산업활동동향에서 11월 산업생산은 수출의 회복세로 10월에 비해 전년 동월비 증가폭이 늘어을 것"이라고 점쳤다. 11월 경기선행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월 대비로는 증가율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어 내년 1분기 중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에서도 이달 초에 발표된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해 오는 28일에 확인될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