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부근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7분 현재 GS리테일은 공모가와 같은 1만9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보다 50원(0.26%) 오른 1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GS리테일은 1971년 설립돼 편의점(GS25)과 슈퍼마켓(GS슈퍼마켓) 등을 영위하는 유통업체로 GS기업집단에 소속돼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64%가 편의점, 34%가 슈퍼마켓에서 발생했다.

특히 편의점 산업에 대해서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과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으로 나뉘고 있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편의점 산업은 성숙기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2007년 1만점 돌파 이후 최근까지도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도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은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S리테일의 공모가 LG상사의 구주매출로만 이뤄지면서 공모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돼 왔다.

윤상근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공모가와 올해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5.3배"라면서 "동종 업체(Peer Group)인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이마트의 평균수준인 12배보다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