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LG상사에 대해 GS리테일 구주매출로 핵심사업인 자원개발(E&P) 사업의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 유지.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GS리테일이 상장되면서 LG상사에게는 보유지분 중 20% 구주매출에 따라 약 2300억원(세후)의 현금유입과 약 470억원의 투자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한다"며 "보호예수기간 종료 후 잔여지분 11.97%의 추가 매각에 따른 현금유입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상사는 올해 들어 기존 E&P 사업에 대한 경상적인 투자(연간 1000억원대) 이외에도 칠레 Fell 유전(20%), 호주 엔샴 석탄광(10%) 지분취득 등 총 3000억원을 웃도는 투자를 집행했다는 것.

2012년 이후에도 E&P 세전순이익 증가와 GS리테일 지분 현금화를 통해 연간 3000억원대의 투자와 이에 따른 E&P 사업의 성장성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마다 발생했던 일회성 손실이 이번에도 카자흐스탄 8광구 상각 처리 및 한국상용차 매각으로 300억원 이상 예상된다"며 "하지만 GS리테일 처분이익이 이를 웃돌아 일회성 손실로 인한 세전순이익의 대폭감소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