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감에 직전 거래일보다 8.5원 상승한 1156.2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2~1153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6.1원 낮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반영,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150원대 초반 중심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은 이렇다 할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며 "역외 환율은 미국 뉴욕증시 상승을 반영,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 역시 "성탄절을 앞두고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플레이가 제한된 모습이다"며 "원·달러 환율도 장중 아시아 통화 흐름 주목하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환시 역시 연말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변 연구원은 "앞서 쌓인 급등락 피로감에 서울환시 환율 역시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수급에 좌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량 역시 71억불 수준으로 줄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148~1158원 △삼성선물 1147~1156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