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 유지.

이 증권사 김동희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3%, 4.0% 증가한 1540억원, 3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634억원, 영업이익 423억원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리니지1 매출액이 아이템 판매 이벤트 기간 축소로 전분기 대비 5.6% 감소한 481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리니지2와 아이온 매출액은 각각 전분기 대비 11.0%,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2012년은 엔씨소프트 역사상 처음으로 2개의 대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동시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는 것.

과거 신규게임 출시 전후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밴드가 20~25배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 모멘텀의 공백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 대한 부담보다는 탄탄한 게임라인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기업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엔씨소프트를 2012년 게임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지속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