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우량한 가입가구가 매력적"이란 평가를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현대에이치씨엔은 케이블 TV와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및 광고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유선방송(SO) 사업자"라며 "총 140여개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고, 이 중 HD 방송은 46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현대에이치씨엔은 내년 이익확대 보다는 가입가구를 확보하는 전략에 좀 더 무게를 둘 계획"이라며 "추가적인 SO 인수와 기존 권역에서의 가입가구 확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중장기적 외형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입가구를 확대하고자 하는 노력은 필연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동반하게 되므로 수익성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2012년에는 매출 증가율이 높은 반면, 이익 증가율은 이에 못 미치는 형태의 실적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중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내년 말 지상파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맞춰 디지털 전환율이 어느정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상승으로 이어져 양호한 매출 실적의 확대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