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지하철8호선 석촌역 인근에 들어서는 관광호텔의 용적률을 완화하는 내용의 ‘송파대로 제1종 지구단위 계획 변경결정 및 관광숙박시설 용적률 완화안’을 가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송파대로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준주거지역인 송파구 석촌동 1번지 7호 일대 741㎡다. 용적률이 기존 400%에서 478.5%로 완화되면서 층수는 지상 12층에서 14층으로, 객실수는 60실에서 84실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역삼동 650번지 일대 3만8700㎡에 상업·의료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926정거장 주변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가결했다. 이 일대는 201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9호선 연장선 역세권으로 인천·김포공항과 접근이 용이하고 차병원 등 의료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다. 앞으로 들어서는 시설은 인센티브 등을 통해 상업·업무 기능과 의료·관광숙박 기능을 권장받게 되며 지하철 출입구 등의 시설물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인근 건물이나 민간 대지로 이전한다.

한편 ‘평창동 주택지 조성사업지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과 제기동 ‘제기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등 2건은 결정이 보류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