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운영하는 카터 센터 네트워크가 홍콩에 카터 센터를 설립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가치있는 정보의 통로가 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면서 홍콩 센터를 통해 홍콩 외에도 중국 본토에 대한 정보력과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이 앞으로 직선제로 행정수반을 선출하게 되면 카터 센터가 선거 감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침례대에 개설된 카터 센터는 앞으로 홍콩 관련 사안 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ㆍ아프리카 국가간 관계, 정신질환과 지적장애인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 활동할 계획이다.

카터 센터는 1982년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에 처음 설립됐으며 인권과 세계 보건, 갈등 해결, 선거 감시 활동 등을 통한 민주주의 지원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