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두바이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루크 도널드(34·영국)가 선전하며 상금왕을 향해 순항했다.

도널드는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메이라GC 동코스(파72·7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12위로 도약했다.

도널드는 10위 이내에만 들면 상금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우승을 해도 상금왕을 차지해 사상 최초로 미국과 유럽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는 역사를 작성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를 달렸다. 선두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알바로 키로스(스페인)로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 피터 핸슨(스웨덴)에 4타 앞섰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