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인터넷 미디어 한경닷컴, TV리포트, 스타뉴스,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등은 자살방지를 위한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행중인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효리, 하지원, 임창정, 이정진, 토니안, 타이거JK 등 유명스타 및 민경욱 KBS 1TV '9뉴스' 앵커, 가수 비도 동참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방송인 김학도가 함께 했다.【[편집자주]


[자살방지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김학도 "오르막 있으면 내리막 있다"


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극단적인 선택은 죽음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왜 나만 고통에 시달리는 걸까?’ ‘자살하면 이 세상과 깨끗하게 끝낼 수 있다?’ 모두 오산이고 오해입니다.



자살은 결코 당연문제의 최종 해결책이 되지 못해요. 그러한 생각을 함으로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오해가 부르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해요.




최근 동료 연예인들(故 최진실, 故 박용하, 故 채동하 등)의 자살 사건이 자주 발생 했는데, 그에 대한 의견은?



연예인의 자살은 우울증이 주된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인기급변에 대한 좌절감, 대중속의 고독감, 안티 팬들로 인한 상처 등이 우울증을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직업 특성상 대중 앞에 서야하는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더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부분에서는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연예인의 자살은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을 공황상태에 빠뜨리기도 하고, 지속적인 보도를 통해 대중에게 노출 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키는 점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회에서 일어나는 자살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할 것은?



자살은 올바른 죽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팽배해 있는 그릇된 자살관, 즉 ‘자살은 나 자신의 자유의지로 할 수 있는 일’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자살하면 모든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죽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난다’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갖지 않도록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궁극적으로 자기 의지의 문제라는 생각을 하고 본인 스스로의 의지가 그릇되지 않도록 꾸준한 교육 등을 해서 자살을 예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인의 경우 여태껏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긍정적인 사고를 갖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요즘 같은 열려있는 미디어 시대에 연예인으로 사적인 생활을 자유로이 갖기가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실시간 내에서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오픈이 되는 세상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꿍 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 보다는 ‘차라리 인터넷을 안쳐다보지 뭐’하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지 뭐’하고 의연하게 대처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해결을 해주는 것 같아요. 지나고 나면 그냥 웃을 수 있으니까요.






자살의 문턱 앞에 넘나들며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밝은 기운을 불어넣어주세요.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나의 일이라면 괴롭고, 힘들고, 어렵고, 지쳐가겠지만 그 일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괴롭지 않을 꺼야! 그치?’ 전유성 선배가 괴로워하던 후배에게 해 주신 말씀입니다.



때로는 괴롭고 힘들고 지치고 쓰러질 것 같아도, 사고의 발상을 전환시켜 객관화 해보고, 조금만 참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상의 이치는 똑같습니다. 꽃이 피면 지고 다시피고, 추운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고, 달도 차다가 기울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비오는 날이 있으면 맑은 날이 있는 법입니다. 조금만 참아 보도록 해요. 이 또한 지나갈 테니까요. 반드시



앞으로의 활동 계획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종편이 생겨나면서 코미디프로그램도 맡게 되고 많이 바빠질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선후배와 코미디프로그램을 다시 하게 되니, 아이디어 짜내는 일이 힘들고 어렵지만, 재미있고 즐겁네요.



34개월, 16개월 아들, 딸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지금은 아내까지 모두 4가족이네요. 이제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훗날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스스로 좋은 사람으로 역사에 남기게 하기 위해 방송도 열심히 하고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추억을 만든다는 자세로 아름답기 살겠습니다.


/'함께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 취재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