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6일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심각한 상황임을 인정하면서 프랑스 국민의 단결을 호소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간부들과 가진 주례 조찬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프랑스 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 인터넷판 등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상황이 심각하다. 프랑스는 단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5일 오전 S&P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RTL 라디오에 나와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합의한 방안은 S&P가 제기한 주요 문제 중 하나를 답변한 것”이라며 다른 유로존 회원국들도 유럽연합(EU) 안정·성장 협약 개정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도 "S&P의 경고는 황금률의 필요성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내년 대선 전에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