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인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 다운로드 수가 100억건을 돌파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의 인기를 업고 애플의 앱 장터인 앱스토어를 맹추격하는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 다운로드 수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3년 만에 100억건을 돌파했다고 6일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최근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구글이 서비스를 개시한 2008년 11월 이후 다운로드 수가 10억건을 넘어서는 데는 20개월(2010년 7월) 걸렸지만 이후 올 12월까지 17개월 동안 90억건이 증가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인포메이션위크는 “ 최근 4개월간은 매달 평균 10억건씩 증가했다 ”고 소개했다.

경쟁사인 애플은 2008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0개월 만인 올 1월 100억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서비스 개시 3년 만인 7월에는 150억건을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 올 1월과 비교했을 때 애플과의 격차가 확연히 줄었다 ”고 지적했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기기는 전 세계적으로 2억대 이상 판매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