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61%) 오른 505.68로 장을 마쳤다.

6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지만 코스닥지수는 반등에 나섰다.

개인이 오후 들어 '사자'로 전환, 3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재차 '팔자'로 전환해 21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사흘째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도 1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기타제조, 비금속, 화학, 의료·정밀기기, 반도체 등이 2∼3%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디지털 콘텐츠 업종은 1.67% 떨어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제약, 컴퓨터서비스, 운송, 방송서비스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반도체 장비 등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관련주 주가를 밀어올렸다. 원익IPS와 국제엘렉트릭이 6%대 뛰었고, 유진테크, STS반도체, DMS, 테스 등이 3∼5%대 상승했다.

상장 폐지를 모면한 엠벤처투자는 거래재개 첫 날 1%대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매일유업은 일본 식품업체 메이지가 제조한 분유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수혜 기대로 6.16%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609개 종목이 올랐다. 338개 종목이 내렸고, 6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