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한경광고대상] 이인용 "고객과 같은 곳 보며 고민 나눌 것"
“우리 사회가 고민하는 문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런 뜻깊은 상을 준 심사위원과 한국경제신문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기존 기업광고들은 대부분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힘찬 도전과 눈부신 성공을 들려주는 데 주력했다”며 “그러나 한발짝 떨어져 보면 우리에게 보다 좋은 미래를 선물하는 원동력은 가족과 이웃, 그리고 우리 사회가 아닐까 생각했고 그런 생각을 광고에 반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삼성이 올해 상업적 메시지를 지양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투게더 포 투모로우’란 슬로건 아래 더 좋은 내일에 대한 이야기를 공익캠페인 형태로 그려낸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의 공익 캠페인은 첫째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도전하는 대한민국을 이야기했다”며 “중소기업과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개별 기술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둘째 주제는 서로 나누며 함께하는 대한민국”이라며 “한국에 다양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꿈 등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올해 우리 사회의 키워드는 ‘공감’인데, 이는 같은 자리에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며 “삼성은 앞으로도 국민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고민을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