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2011년 11월 한 달간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 보증금액이 8천8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8천921억원보다는 1.0% 감소한 것이지만 작년 11월(5천796억원)과 비교해서는 52.4% 증가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매입보다는 전세 수요가 늘어난데다 전세값도 지속적으로 올라 자금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11월에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한 가구는 2만7천91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2만2천170가구) 대비 25.9% 늘어났다.

전세자금보증 금액은 지난 8월 8천765억원을 기록한 뒤 넉달 연속 8천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이 최근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전세자금 보증공급 증가세도 주춤해졌다.

하지만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학군수요가 나타나면서 보증공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