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짜임새·실행력으로 글로벌 톱10 진입”
“환율과 글로벌 경기불황 등 외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짜임새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흔들림 없이 실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올해 국내 4위 건설사로 도약한 포스코건설의 정동화 사장(사진)은 ‘짜임새’와 ‘실행력’을 경영의 핵심으로 강조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2020 글로벌 톱(TOP)10’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2020년까지 수주 100조원, 매출 60조원을 달성해 세계 10위의 건설회사로 도약한다는 내용이다.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혁신을 생활화해야만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지요. 2009년부터 실행하고 있는 V.P가 대표적입니다.”

V.P(Visual Planning)는 잘못된 업무관행과 불필요한 지시·보고·회의 등 낭비요인을 버리고 이를 가치 있는 업무로 채우자는 캠페인이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미래지향의 창의적 인재 육성과 함께 특화된 핵심기술을 개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6년 연속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 업계 1위와 ‘대학생 취업 선호도’ 1위에 각각 선정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유연한 조직문화와 즐거운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포항과 광양의 제철소 건설과정에서 축적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술과 노하우를 기초로 해 1994년 12월 출범한 종합건설 회사다. 제철분야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에너지 등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개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 및 주택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의 위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설비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5월 송도국제도시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2002년 3월 ‘반음 올림’을 뜻하는 음악 기호인 ‘샵(#)’을 응용한 아파트 브랜드 ‘더샵(the#)’을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주거문화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