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알화 환율, 2.94% 급등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5일 연속 하락세를 계속했다.

보베스파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오전장에서 반짝 강세를 보인 이후 내림세를 거듭해 전날 종가보다 1.62% 떨어진 54,97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의 54,009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우량주인 광산개발업체 발레(Vale) 주가가 2.51% 떨어졌고,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민간 석유업체 OGX 주가는 0.5%와 0.57% 내렸다.

최대 시중은행인 이타우 우니방코(Itau Unibanco) 주가가 1.23% 떨어지는 등 금융주도 약세였다.

보베스파 지수는 최근 닷새 동안에만 6.26% 떨어졌으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20.68%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2.94% 오르는 급등세로 달러당 1.86헤알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지난달 4일의 달러당 1.869헤알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헤알화 환율은 올해 11.63% 상승한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