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면서 지금까지 총 8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NBA 2010~2011년 정규시즌의 총 매출이 38억달러에 이르고,플레이오프의 매출이 전체 시즌 매출의 5분의 1인 것을 감안하면 직장폐쇄로 인한 손실 규모가 8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구단주와 선수들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인은 선수들에게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NBA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510만달러가 넘어 일반인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그런 선수들이 처우개선을 위해 구단주와의 협상에 강경한 자세로 나서고 있는 것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선수 노조는 지난주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가 제시한 최후 통첩을 거절했다. 이어 노조 해체를 선언,NBA 측과 법정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당시 스턴 총재는 12월15일에 시즌을 개막해 팀당 72경기를 치르는 단축시즌안을 내놓았고,BRI(농구 관련 수익) 분배 비율을 50 대 50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스턴 총재는 "이것이 리그와 구단주 측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제안이다. 선수 노조가 이마저 거절한다면 BRI를 리그가 57%,선수들이 43% 가져가는 최초의 제안을 다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