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에스에프씨, 태양광 백시트 중국 수출 확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1,22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에스에프씨는 태양광 백시트 업체다. 태양광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 뒷면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말한다. 태양광 모듈로부터 자외선, 습기, 전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1991년 법인 전환한 에스에프씨는 본래 컬러 잉크젯 필름 개발 업체였다. 이 회사는 이후 인쇄용, 복사용 등으로 필름의 활용 범위를 넓혔고 국내에서 처음 출력용 인화지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2006년 태양광 백시트를 처음 생산한 에스에프씨는 지난 5월 충남 홍성에 신축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태양광 백시트를 만들고 있다. 이 회사의 투자 포인트는 중국 태양광 모듈 업체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박원기 에스에프씨 대표는 “중국 내 태양광 발전 모듈 기업들과 신규 납품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에스에프씨는 지난해 642억원어치의 태양광 백시트를 수출했는데, 이 중 대부분인 631억원어치를 중국에 팔았다. 지난 3월 중국 쑤저우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에스에프씨는 중국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에프씨의 공모가는 1만40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163만2900주다. 이 중 20%인 32만여주가 일반에 배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SK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