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이대호(29)와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가 두 번째 만남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롯데는 17일 오후 부산 모처에서 이대호와 FA 선언 이후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의견을 나눈 뒤 FA 계약금과 연봉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하지만 양측은 롯데의 제시액과 이대호의 요구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배재후 단장은 "이대호에게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대우의 금액을 제시했다"며 "한국 야구 발전과 롯데 팬들의 애정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라도 구단의 제시조건을 수용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단장은 "이대호가 구단의 제시 조건과 성의에 감사를 표했으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두번째 만남에서 몸값을 주고받았지만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이대호와 롯데는 우선협상기간 마지막 날인 19일 다시 만나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