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위 건설사인 금성백조주택은 지난 9월 도안신도시 7블록에서 '예미지 아파트'를 분양해 평균 2.76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을 마감했다. 전용면적 84㎡D형은 79가구 모집에 505명이 몰렸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지역에서 기반을 다지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점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지방 분양시장 열기로 지역 대표 건설사들도 아파트 공급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대구 1위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시공능력평가 45위)은 아파트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6월 아파트 404가구와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 '범어숲 화성파크드림S'를 분양,1차 계약률 76%의 성적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100% 계약을 마쳤다"며 "상반기 분양 성공을 기념해 매달 고객들을 위한 감사 행사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서는 계룡건설(시공능력평가 20위)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도안신도시 17-1블록 계룡리슈빌(1236가구)을 분양해 최고 7.63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을 마감하는 성적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평면 등으로 차별화해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대표 건설사들은 이달과 다음달에도 속속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건설업체 동일은 정관신도시 A-2블록에서 '정관 동일스위트 3차' 아파트 1241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2위 건설사인 서한은 신서혁신도시 B2블록에서 '이다음' 아파트를 올해 안으로 공급한다. 신서혁신도시 이다음은 전용면적 60~85㎡ 450가구로 구성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